자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주목!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주말에 푹 쉬었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주목하자. 단순히 잠을 못 자서 피로가 쌓이는 걸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수면 부족 외에도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원인이 의외로 많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는 만성 피로는 몸과 정신을 힘들게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티솔의 양이 충분한 잠을 잔 사람들보다 2배 이상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코티솔의 양이 높아지면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을 비롯한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렇다면 잠을 자도 피곤한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인지 함께 원인을 알아보도록 하자.
피로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수면 부족이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7~8시간은 자야 하는데, 사실상 야근이 잦은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 같은 이야기다. 충분히 잠을 자지 못 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잠자리에 누운 후 스마트폰을 만지다 잠드는 경우가 많은데 늘 피곤에 시달린다면 이러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코를 골며 자는 사람들 중에 유독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많은데, 수면 무호흡증 역시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코골이 등으로 인해 자는 동안 호흡이 잠시 멈추는 상태가 될 수 있는데, 이때마다 잠에서 깨게 되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 때문에 7~8시간을 잤다고 해도 실제로 잠을 잔 시간은 짧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며, 평소에도 체중을 줄이고 금연을 통해 무호흡증 완화에 노력해야 한다.
언제나 논란의 대상인 카페인. 하지만 적당히 섭취하면 집중력과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도와주어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심박 수와 혈압 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피로감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음식을 너무 적게 먹거나 인스턴트 등 좋지 못한 음식을 먹어도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음식은 균형 있게 먹어야 혈당을 알맞게 유지해 피로감을 없앨 수 있다.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도 중요한데,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이 고르게 포함된 식단으로 꾸준하게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있어도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은 정신 건강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정신적인 장애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도 초래하는 것이 바로 우울증이다. 우울증의 대표 증상은 식욕부진, 두통, 그리고 피로감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 해당되는데, 여성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빈혈이다.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월경 때는 출혈로 인해 몸속 철분이 결핍되기 쉽다. 빈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분 보충제와 살코기, 간, 조개류, 콩 등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심장이 좋지 않아도 피로감을 자주 느낄 수 있다. 평소 집안 청소나 아주 가벼운 일 만으로도 피로감을 느낀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도록 하자. 일상생활을 할 때에는 피로감을 느끼다가도 쉬면 괜찮아지기 때문에 심장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심장병의 증세이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쳐서는 안 된다.
몸에 탈수 현상이 있을 때 그 신호로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목이 마를 때는 이미 탈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평상시 한 시간에 물 2잔 정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으며, 육체 활동을 하기 전에는 더 많은 물을 보충해 탈수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들도 피로감에 많이 시달린다. 당뇨 환자의 혈액 속에는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당이 체세포로 들어가 에너지로 전환이 되어야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많이 먹어도 몸에서는 에너지가 생기지 않아 설명하기 힘든 피로감이 지속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당뇨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갑상선(갑상샘)은 몸 속 신진대사 작용을 관장한다.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만성 피로, 식욕 부진, 체중 증가,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그 외에도 피부가 건조해지고, 여자의 경우 생리 주기의 변화가 생기며, 월경 과다가 동반되기도 한다. 자신의 만성 피로와 갑상선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병원을 찾아 채혈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갑상선 기능저하 진단을 받으면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복용해 기능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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