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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Oct 18. 2018

'이것'으로 각질 제거하면 꿀피부

달콤한 설탕가루의 화려한 변신

달콤한 맛으로 쓰임새가 많은 설탕. 과자, 아이스크림 등 간식거리뿐만 아니라 우리가 집에서 해 먹는 요리에도 설탕은 늘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인공으로 만들어져 정제된 설탕은 사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열량도 높고 각종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므로 신체 대사작용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 건강을 생각해서 설탕 섭취를 조금씩 줄이기로 했다면 남은 설탕을 현명하게 처리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으니 꼭 참고해서 응용해 볼 것.

반건조 오징어 만들기


딱딱한 마른 건조 오징어를 부드러운 반건조 오징어로 만들어 보자. 먼저 냄비에 물을 붓고 설탕을 2스푼 넣어준다. 그리고 마른오징어를 푹 잠기게끔 넣어준 다음 약 10분 정도 끓이면 된다. 설탕물은 단백질 응고를 늦추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특징을 이용한 것. 마른오징어의 조직이 부드러워지면서 반건조 오징어와 같이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으로 변하는 것이다.  

얼린 고기 빠르게 녹이기


냉동실에 꽁꽁 얼려 놓은 고기를 자연 해동할 때 설탕을 사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먼저 40도 정도 되는 따뜻한 물에 설탕 2스푼을 넣어 잘 녹인다. 그리고 바로 얼린 고기를 넣어 10분 정도 담가 해동하면 끝. 고기를 부드럽게 해 빨리 녹일 뿐만 아니라 고기 잡내도 잡을 수 있다. 대신 생선을 해동할 때는 설탕 대신 소금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설탕을 조금 넣으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김치 통 냄새 제거


김치나 다진 마늘을 담아 두었던 플라스틱 통에 냄새가 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주방 세제를 잔뜩 풀어 하루 동안 담가놔도 여전히 김치와 마늘 냄새가 진동하는데,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설탕이다. 물과 설탕을 2:1 비율로 섞어 플라스틱 통 반 이상을 채운다. 그리고 충분히 흔들어 씻으면 김치나 마늘 냄새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빨갛게 물든 김치 자국도 제거할 수 있다.

천연 스크럽 만들기


피부의 묵은 각질을 녹이는 데 꼭 필요한 스크럽 제품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건 바로 설탕과 꿀, 로션. 스크럽 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입자가 고운 설탕보다는 흑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지 않는 로션이나 꿀 혹은 코코넛 오일에 흑설탕을 1:2 비율 정도로 넣어 섞은 다음 각질 제거가 필요한 부위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바른 다음 잠시 후에 깨끗하게 헹구면 된다. 특히 팔꿈치나 발뒤꿈치 등에 각질이나 굳은살이 많다면 좀 더 도움될 것이다. 

갈라진 입술 보습


스크럽 작용과 동시에 갈라진 입술에 보습을 줄 수 있는 립스크럽 제품을 활용할 때도 설탕을 사용하면 좋다. 각질이 일어나고 건조해진 입술 위에 바세린과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바르면 된다. 대신 입술 피부는 매우 얇고 연약하기 때문에 팔꿈치에 바르듯 세게 문지르면 안 되고, 최대한 부드럽게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10분 정도 두었다가 깨끗하게 헹궈내거나 물티슈로 닦아내면 보송보송하면서도 촉촉한 감촉만 남는다.

화기 높이기


야외에서 바비큐를 하려고 숯과 번개탄을 준비했는데 상황에 따라 불이 잘 붙지 않고 연기만 가득 피어오를 때가 있다. 이때 잘 탈 수 있게 돕는 가연성 물질을 넣어 화기를 높여야 하는데 설탕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물론 화학적인 가연성 물질만큼 인화성이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그런 재료가 없는 경우에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름기 제거하기


옷에 기름이 튀었을 때 매우 난감하다. 이럴 때는 물과 설탕을 반씩 섞어 오염된 부위에 뿌려 준 후 손으로 비벼서 세탁하면 된다. 또한, 설탕으로 가스레인지 전용 물티슈도 만들 수 있다. 그릇에 설탕과 물을 같은 비율로 섞고, 물티슈를 넣어 충분히 적신다. 그리고 기름때가 잔뜩 묻은 가스레인지를 닦으면 미끌미끌한 기름기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머리카락에 붙은 껌 떼기 


아이들이 놀다 보면 머리카락이나 옷에 껌을 붙여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옷에 붙었을 때는, 잘 떼어지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 많다. 이럴 때 설탕과 물을 절반 비율로 섞어 그 부위에 뿌린 다음 강하게 문질러 주면 껌 조각이 쉽게 떼어진다. 여기서 포인트는 건조된 상태의 옷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빨랫비누나 퐁퐁 등으로 비볐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시든 채소 되살리기


냉장고에서 오래 보관했거나 보관 방법이 잘못되어 채소가 힘없이 축 처지고 시들었을 경우, 설탕과 식초를 사용해 일시적으로 싱싱하게 되살릴 수 있다. 채소가 충분히 담길만한 그릇에 물을 받고 식초 2큰술, 설탕을 1큰술 넣어 잘 섞어준다. 그리고 30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파릇파릇 되살아난다. 이것은 바로 삼투압 원리 때문이다. 설탕과 식초를 섞은 물의 농도가 더 높아 채소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고 오히려 수분을 머금어 신선함을 되찾을 수 있다.

기타


선물로 받은 예쁜 꽃다발을 유리병에 담아 좀 더 오랫동안 보고 싶다면 유리병에 담긴 물 안에 설탕 1티스푼을 넣어 보자. 금방 시드는 것을 방지해 꽃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잘라 놓은 사과를 보관하려면 설탕물에 살짝 담가주면 좋다. 사과 표면에 코팅막을 만들어 갈변되는 것을 막고 아삭한 식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또는 과자나 빵을 보관할 때도 유용하다. 과자는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해 쉽게 눅눅해지는데 설탕을 함께 넣어 보관하면 설탕이 수분을 흡수하므로 처음 그대로의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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