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있어 더 외롭게 느껴지는 상황들
힘들어서 속내를 털어놓을 때, 우리는 주로 객관적인 상황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위로를 바란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다시 다져주고, 용기를 줄 말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힘든 시기에 편이 되어주기는커녕 상대방이 나를 비난하거나, 멀뚱멀뚱 보고만 있을 때 섭섭함과 함께 외로움이 밀려들기 마련이다.
핑크빛이기만 하던 연애 초반이 지나가면 많은 커플들이 각각의 난관에 봉착한다. 어떤 이들은 이 난관을 현명하게 뛰어넘고, 어떤 이들은 난관을 넘기지 못해 무너지기도 한다. 그 많은 난관 중 하나가 바로 '외로움'이다. 상대방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연인이 있어도 외로움은 찾아온다. 심지어 연인이 있는데 외롭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더 외로워지곤 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상황은 오니 너무 낙심하진 말자. 누구나 연인을 옆에 두고 외로움을 느낀다는 상황 10가지를 정리해봤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서로 직접 만나 눈으로 보고, 대화를 나누고, 온기를 나누는 일은 연인관계에서 핵심이다. 그런데 연인을 자주 보지 못하게 되면 감정을 공유하는 느낌도, 함께 삶을 살아가는 느낌도 점점 희미해지게 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힘들 때, 기쁠 때 연인을 당장 볼 수 없으면, 외로움이 덜컥 찾아오곤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갈등은 힘든 일이다. 서로 싸우고 나면 얼마간 연락을 하지 않거나 보지 않는 시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럴 때 갑자기 서로의 거리가 확 멀어졌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 혼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싸움 하나로 이전의 가까웠던 시간들은 모두 부정되는 듯한 생각에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싸움이 심지어 잦아진다면 연인의 빈자리는 더 커지게 된다.
분명히 연인인데, 상대방이 나를 의무적으로 만난다는 생각이 들거나, 상대방이 진심 없이 만난다는 생각이 들 때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나는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좋아하는데, 나만 좋아하는 것인지, 상대방은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인지 등등 머리가 복잡해 질 때 애인이 있어도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연애를 시작하면 항상 연인을 세상의 중심에 놓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이런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친했던 친구들도 잘 못 보게 되고, 자연스레 진심을 털어놓을 자리도 적어진다. 연인과의 데이트가 전부가 되어버리면 상대방을 만나지 못할 때 급격하게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고립되고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힘들어서 속내를 털어놓을 때, 우리는 주로 객관적인 상황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위로를 바란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다시 다져주고, 용기를 줄 말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힘든 시기에 편이 되어주기는커녕 상대방이 나를 비난하거나, 멀뚱멀뚱 보고만 있을 때 섭섭함과 함께 외로움이 밀려들기 마련이다.
가족, 친구, 부부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니 연인 관계에서는 오죽할까. 대화는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고 서로의 속내를 긴밀하게 연결해주는 통로다. 그런데 그 대화가 없어졌다면? 만나면 서로 핸드폰만 들여다보거나, 할 말이 없어 조용히 식사만 한다면? 만남이 허하게 느껴지고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연애 초기에는 서로에게 모든 관심을 쏟고, 사소한 변화도 알아채고, 배려도 가득하던 관계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서로 익숙해지면 변화하기 마련이고,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예전만큼 날 사랑하지 않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행동 변화는 사람을 외로워지게 만든다. 연인이 예전과 다르게 때때로 냉랭하거나, 내지 않던 짜증을 내는 등 예전만큼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마음은 힘들어진다.
사람은 자신만 사랑을 하고, 상대방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낄 때 외로움을 느낀다. 둘 다 잊으면 상관 없겠지만, 나는 기억하고 있는데 연인은 기억하지 못할 때, 심지어 며칠 전, 더 나아가서는 몇 달 전부터 이 날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준비를 하고, 기대도 하고 있었는데 상대방은 아무 생각이 없었을 때, 섭섭함을 넘어 외로움이 찾아오게 된다.
관계에 딱히 문제도 없지만, 서로가 익숙해지고 당연해져서 특별함도 느끼기 힘들어졌을 때 외로움이 덜컥 찾아오곤 한다. 주변의 다른 연인들과 비교해볼 때 자신의 관계는 무미건조해 보이고, 이 관계에서 아무런 흥미도 느껴지지 않을 때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지 의문이 들면서, 외로움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다른 사람이 연인보다 나를 더 위해주고 배려해주는 경험을 하고 나면 현재 만나고 있는 연인에 대한 섭섭함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내가 사랑 받고 싶은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상대방인데, 그 상대방은 이름만 연인인 건지 나를 소중히 대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 때때로 울컥하는 마음도 들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보다도 배려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연인 옆에 있는 시간은 무척이나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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