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표현 하나로 관계를 따끈하게 유지하기
연애할 때는 사소한 말투 하나에 토라지기도 싸우기도 한다. 서로 존중하는 말투를 사용하는 것이 연애유지의 비법. 평소 자주 사용하는 말을 예쁜 말로 바꿔서 표현하는 건 어떨까. 쓸데없이 사소한 걸로 서로 마음이 상하게 되고, 또 상처 주며 싸우게 되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가끔 연인이 끝없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아 힘들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연인이 나를 믿고 또 의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징징대지 좀 마!"라고 하기 전에, 연인의 상황에 이입하여 그 사람의 힘듦을 체험해보자.
"사람이 왜 그렇게 쪼잔해?"라고 화살이 뾰족한 말을 던지기 전에, 왜 연인의 마음이 그러한 상태가 됐는지를 이해하려 해보자. 상대방이 작은 것에 토라졌다면, 비난하기 전에 "요즘 마음이 힘들구나?"라고 물어보자. 상대방의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릴지도.
'삐졌다'와 '기분이 상했다'는 비슷한 뜻 같지만, 연인 앞에서 말할 땐 그 온도가 다르다. 삐졌다는 건 사소한 것에 이유 없이 가볍게 토라졌다는 뜻이지만, 기분이 상했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가 잘못했다는 뜻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연인의 화난 표정을 보면 '삐졌다'고 표현하지 말고, 마음이 상했는지 물어보자.
연인 사이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인격적인 비난이다. 그 사람과 계속 건강하고 낭만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비난을 하지 말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자. '항상 그런 식이다'라는 말을 뱉는 순간, 연인과의 대화는 끝나지 않는 다툼으로 치닫을 것이다.
맥락 없이 갑자기 '짜증나'라고 말해버리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자신이 무엇에 기분이 상했는지 설명을 해야 상대도 그 이유를 이해하고 사과를 할 수 있다. 뜬금없이 자신이 짜증난다는 사실만 알리고 토라져 있으면 연인도 답답한 마음에 결국 화가 날지도.
연애를 하다보면 많은 일들이 있다.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상대에게 실망을 할 수도 있고, 그 때문에 화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자기 자신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자신이 그만큼 화났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헤어짐을 말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연인에게 바라는 모습이야 당연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겠지만, 그 말을 남자 또는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식의 표현으로 뱉지는 말자. 정말 사랑하는 연인과 관계를 유지하다보면 결국 둘의 문제는 남자, 여자로 치환하여 대립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테니까. 남자, 여자로 시작하지 말고 그냥 '나는 당신이 ~를 해주었으면 좋겠어'라고 표현하자.
굳이 지금의 연인을 예전의 연인과 비교하며 상처를 두 배로 줄 필요는 없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무언가 잘못을 저지른 연인도 분명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연인이라면 누구나 애인에게만은 최고이고 싶은 법. 사랑하는 사이라면 그 마음을 간직해주자.
사랑이란 것은 그 사람을 위해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마치 그럴 마음이 전혀 없다는 듯, 자기 원하는 대로 살겠다는 듯 '나는 원래 이래'라고 말하면 연인은 어떤 마음이 들까? 사랑싸움도 결국 서로를 맞춰가는 단계다. 거기서 이런 말을 내뱉는다면 연인으로서의 자질을 스스로 고민해봐야 한다.
현재 어떤 문제로 싸움이 일어났을 때, 일단 그 문제에 대해 해결을 보자. 갑자기 이전에 잘 화해하고 덮고 넘어간 문제까지 끌어오면 그 싸움은 더 이상 끝이란 게 없어진다. 현재의 감정은 현재로 인한 법. 이전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다면 적어도 지금의 문제를 다 해결한 다음에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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