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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Nov 14. 2018

이별 '잘' 하는 법

성숙한 이별을 위한 10가지 계단

아무리 스스로가 냉정하고 용감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헤어짐을 통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낙하산 하나 메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사람에게도 헤어짐은 두렵고 아픈 일이다. 아무런 감정적 반응 없이 이별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눈을 꼭 감고 이별을 말하고 또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다. 이별이 두렵고 힘든 당신을 위해, 연애를 현명하게 마무리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팁 10가지를 소개한다.

이유를 안다


실제로 헤어져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알고 있는지 자문해보자. 그리고 이 이유들이 명백하게 정리되면 관계를 정리하는 게 좀 더 쉬워질 것이다. 그동안 덮어놓고 지내왔던 문제들을 가시화해서 정리해보면, 이후에 연인이 붙잡을 때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걸 알면서도 그 자리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헤어짐을 말한다


함께 오랫동안 지내온 사람이라면, 그 사람에게 이런 큰 소식을 받아들이기에 좋은 때가 언제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상대방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고, 적당한 시기에 헤어짐을 통보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예를 들어, 몇 시간 후나 바로 다음 날 그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 있는데 그 직전에 헤어짐을 통보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이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이 여유로운 타이밍에 이별을 말하자.

현실적이 된다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걸어도 걸어도 제자리인 느낌이 든다면, 무언가가 나아질 것이고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이유 없는 낙관이나 기대는 버려야 할 때다. 헤어짐 앞에서 연인이 진심으로 "진짜 잘할게", "앞으로 변할게"라는 말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지난날을 생각하고 조금은 더 냉정히 끊어야 할 필요가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이별을 이야기한 후에 자신의 생각대로 깔끔하게 정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자. 오히려 나쁜 경우의 수를 미리 생각해 정신적으로 단단히 준비를 해놓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마음이 약해지지도 않을 것이고, 다시 이전과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관계로 돌아가는 일이 없을 것이다.

단호해진다


정말로 헤어질 생각이라면, 마음을 매우 굳게 먹어야 한다. 상대는 눈물로 애원할 수도 있고, 연애하던 시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당신의 마음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그 앞에서 헤어짐을 고하는 건 분명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분명 이유가 있기에 이별을 말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단호해지고, 좀 더 이별 앞에 적극적이 되자.

다른 사람들에게 말한다


연인에게 헤어짐을 고했다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자. 정말 헤어질 생각이라면 이 사실을 공표하는 게 훨씬 효과가 있다. 이를 알리지 않고 혼자서만 간직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당신에게나 가까운 사람들에게나 좋지 않다. 가까운 이들에게 사연을 이야기하고,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자. 단, 그들의 말에 너무 휘둘리지는 말 것.

다음을 계획하자


이별 통보가 끝났다면, 이별을 통보한 스스로도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 아는 것은 이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때 스스로도 무엇을 할지 모르고 어영부영하다 보면 결국 그리움과 후회가 쉽게 쌓여 과거에 마음을 내주게 되기 때문이다.

감정적으로 차분해지려 노력한다


헤어짐은 누구에게나 깊은 상처를 남긴다. 헤어짐을 통보받은 쪽이든, 통보한 쪽이든. 우리는 이미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실연이 얼마나 사람을 감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감정적으로 분노할 수도 있고, 나락 끝으로 떨어지는 듯한 슬픔과 우울에 잠길 수도 있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지만, 최소한 머리로는 차분함을 끊임없이 상기하며 이 감정에 너무 휩쓸리지는 않도록 노력하자.

솔직해지자


지난 관계에 대해 솔직하기는 쉽지 않다. 헤어짐의 이유를 상대편에게만 돌리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하지만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관계는 항상 쌍방의 문제다.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연애를 하지 않으려면 어쨌든 나도 바뀌어야 한다. 지난 관계에서 자신의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노력하자.

전 연인을 욕하지 않는다


헤어지고 난 후라면, 지난 연인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니는 것만큼 스스로의 인격적 결함을 드러내는 일은 또 없을 것이다. 지난 연인에 대해 여기저기 욕을 하고 다니지는 말자. 적어도 한때는 사랑했던 사람이다. 그저 상대도 알아서 잘 살아가기만을 바라며 내 삶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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