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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Dec 06. 2018

싸울 때 꼭 지켜야 할 10가지

다툼은 더 깊은 사랑으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다

세상에서 가장 나와 가까운 사람. 가족보다도 나를 더 잘 아는 듯하고, 내게 일어나는 일들은 샅샅이 잘 알고 있으며, 가끔 나보다도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은 사람. 바로 연인이다. 이렇게 가까운 사람과 행복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가까운 만큼 쉽게 충돌하기도 한다. 하지만 갈등이 무조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현명하게만 임한다면 오히려 갈등을 회피하는 것보다 갈등을 마주하는 게 장기적으로 관계에 더 좋다. 연인과의 다툼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그 다툼을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법, 그 10가지를 소개한다. 연인이 있는 이들이라면 명심하자. 연인 사이에서 이기고 지는 건 없다. 

소리지르지 않기


싸움에 감정적인 어조를 담기 시작하면 실제로 싸우게 된 이유는 점점 희미해지게 된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명확히 하여 다른 데로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당신은 소리를 지르지 않았어도 상대방이 점점 격앙되어 목소리를 높인다면, 감정적으로 맞서기보다는 계속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려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이 흥분하는 태도에 발맞추다보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양쪽에서 점점 끝없이 화가 고조되기 때문이다.

대화의 시작과 끝에 상대방을 존중하기


뻔한 말이지만 연인관계에서 '존중'은 좀 더 다르다. 의견 불일치로 인해 갈등이 일어날 때,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의 가치도 격하시켜서는 안 된다. 대화가 격앙될 때, 그리고 서로 현재의 갈등에 너무 몰입해 있을 때, 한 번씩 당신이 상대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뢰하고 신경쓰는지를 상기시키는 것이 좋다.

실수의 가능성을 인정하기


만약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자신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의도치 않게라도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자. 특히 상대방이 화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사람은 이유 없이 화가 나지 않는다. 그러니 상대방이 하는 말에 분명 아주 조금이라도 진실이 담겨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상대의 말을 경청하자.

간단히 문제 설명하기


연인과의 다툼에서 가장 첫 번째 단계로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연인과 문제가 있을 때, 무엇이 문제인지를 복잡하지 않게, 간단하게 설명해야 한다. 상대방이 전혀 모를 경우, 섭섭하단 이유로 입을 다물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서 추측해주길 바라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네가 ~하면 나는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 식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상대의 대답을 듣는 것이 연인간 다툼의 기초다.

상대방의 성격이 아닌 특정 행동에 집중하기


감정적인 커플은 종종 다툼의 원인이 된 사건에서 벗어나 그 사건을 서로의 성격과 연결지어 비난하기도 한다. 이런 인격적인 공격은 서로에게 쉽게 씻기지 않을 깊은 상처를 남긴다. "당신의 ~한 성격이 잘못됐어", "당신은 왜 항상 ~하는 거야?"라고 비난하는 대신, 서로를 화나게 한 특정 행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승리가 아닌 문제 해결이 목표


연인과의 다툼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없다. 연인들이 다툼을 하나의 승부처럼 생각하기 시작하면, 서로에 대한 애정과 존중은 사라지고 자존심 싸움만 남게 되기가 일쑤다. 어느 한쪽도 '미안해'라는 말을 먼저 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 그 둘 사이에는 팽팽한 줄다리기만 계속될 것이다. 연인은 사랑을 바탕으로 맺어진 관계임을 상기하고, 이 다툼의 근본적인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욕설 사용하지 않기


욕설을 비롯한 비속어를 섞어가며 연인과 다투는 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을 더 과장시키고, 극대화한다. 또한, 비속어는 오히려 실제로 말하려는 내용을 뚜렷하게 만들지 못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비속어가 섞인 말을 계속 듣다보면 실제로 당신이 하려는 말의 본질이나 타당성을 이해하게 되기보다는 그 비속어만 귀에 들리게 될 것이다.

적절한 때를 고르기 


연인과의 다툼이 될 만한 소지가 있는 사항을 먼저 알고 있거나, 연인에게 섭섭한 마음이 있을 때, 그 이야기를 나눌 적절한 때를 잘 골라야 한다. 서로가 피곤하고, 배고프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일 때, 혹은 요리든 일이든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이런 얘기를 꺼내면 다툼이 잘 흘러가기가 어렵다. 서로 대화에 집중할 수 있을 때에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계속 기회가 없을 경우 따로 시간을 요청하자.

상대도 화해가 목적임을 기억하기


연인과 싸우다보면 정말 이 사람이 나랑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화해를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건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나 자신의 입장은 더 이상 생각해주지 않는 듯할 때 느끼는 그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기억하자. 내게 더 이상의 기대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 더 나아진 관계를 원하지 않는 사람, 나와의 관계를 더 이어가고 싶어하지 않은 사람은 오히려 싸우려는 의욕조차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냉소적인 태도는 금물


위스콘신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싸움 자체를 피하기 위해 본론을 이야기하지 않고 입을 다문 채 차가운 태도로만 일관하는 것은 관계에 더 큰 스트레스를 준다. 상대의 감정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거나, 문제의 주변을 뱅뱅 맴돌며 비꼬기만 하는 것. 혹은 문제가 없는 척 화제를 바꾸거나,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피하기 위해 애써 괜찮은 척 하는 것. 어느쪽이 됐건, 아주 가까운 연인들은 다 눈치를 채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들은 오히려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것은 문제를 수면 위로 꺼내어 이야기하는 것보다 관계를 더 악화시킨다. 현명하게만 싸우면 싸움은 관계에 약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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