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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Dec 18. 2018

카톡으로 알아 낼 수 있는 상태

너만 모르고 모두가 다 알아

“어디에서 술 냄새 안나요? 지금 카톡에서 나잖아요!” 본인은 말짱하게 카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보내는 카톡들만 봐도 얼마나 마셨는지 그림이 그려지는 이들이 있다. 다음 날 아침 카톡창을 보고선 이불을 뻥뻥 찰 것이 분명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카톡을 보내야겠다는 그들! 살짝만 봐도 취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카톡 유형들을 소개해본다

오타형


혀가 꼬인 만큼 손가락도 꼬였나 보다. 보내는 카톡마다 도대체 제대로 된 철자를 찾아보기가 힘든 유형. 짧은 문장에도 여러 개의 오타가 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틀림없이 만취인 것이 분명하다. 정작 보내는 당사자는 제대로 쳤다고 생각하겠지만 카톡방에 올라오는 카톡들은 오타천지. 외계어를 남발하는 이들, 핸드폰을 잃어버리지 않고 카톡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다행일지도 모른다. 

속마음형


알딸딸하게 술기운도 올라 왔으니, 꽁꽁 숨겨 두었던 말을 꺼내볼까? 평소에는 입 밖에도 꺼내지 않았던 말들을 아련하게 쏟아내는 유형들이다. 보이는 것은 카톡창 뿐인데 얼굴이 빨개지는 것 왜 일까? 때에 따라서 회포를 풀거나 진심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닭살이 돋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보낼 때는 그렇다 쳐도 다음날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줄줄 이야기 하는지. 술의 힘은 역시나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형. 

감정표현형


보통 연인 사이에 많이 발견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애정을 표현하거나, 속상했던 마음을 이야기하거나 둘 중 하나로 좁혀지는 유형이다. 보통 이런 유형은 평소 수면 바로 아래에 들썩이던 감정이 술로 인해 봇물 터지듯 쏟아지게 되는 것. 카톡을 받는 입장에선 급격히 애교가 많아진 상대방의 모습에 저절로 엄마 미소가 피어오를 수도 있다. 

도돌이표형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실제로 만나서 하는 주사였다면 뭐 그러려니 할 텐데, 바로 위에 보낸 카톡도 발견하지 못 하고 똑같은 말을 보내니!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카톡에서 제대로 술 냄새가 나는 유형으로 더 이상 답장하지 않는 것만이 이 도돌이표에서 빠져 나갈 수 있는 방법이다. 

연락두절형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감감무소식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 유형이다. 특히 밤늦은 시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 술자리의 특성상, 위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연락하겠다던 말은 까맣게 잊고 핸드폰을 가방에 넣어두거나 심할 경우 핸드폰을 잃어버려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이 유형이 속한다. 기다리는 사람은 밤새 애가 타지만 정작 다음 날 말끔하게 돌아 온 모습을 보면 깊은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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