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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 Dec 26. 2018

집착하는 사람 특징

내 연인의 행동은 사랑일까, 집착일까?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랑과 집착이 한 끗 차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물론 연애를 하다 보면 상대방과 함께 있고 싶고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상대방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사생활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만약 그 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사랑이 아닌 집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부재중 전화 수십 통 남기기


연인과 연락이 닿지 않을 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해서 부재중 전화를 수십 통씩 남기는 행동은 사랑이 아닌 집착이다. 만약 당신에게 급한 사정이 생겨서 연인에게 미리 연락을 하지 못한 채 몇 시간이 흘렀다고 가정해보자. 한참 후에 휴대폰을 확인했을 때 부재중 전화 수십 통이 와 있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 것 같은가? 당신의 연인이 당신과 연락이 닿지 않을 때마다 부재중 전화를 몇십 통씩 남긴다면, 사랑이 아닌 집착일 가능성이 크다.

수시로 집 앞에 찾아오기


아마도 "집 앞에 찾아오는 건 로맨틱한 행동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시로 집 앞에 찾아오는 것은 집착 성향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만나기로 약속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말도 없이 집 앞에 불쑥 찾아오는 연인의 행동은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는 행동이다. 이런 행동은 사랑이 아니라 스토킹에 가깝다.

대인관계 통제하기


상대방이 당신의 대인관계를 통제하는 것도 집착에 해당한다. 실제로 많은 연인들이 서로의 대인관계를 통제하려다가 다투는 경우가 많다. "얘는 이러니까 만나지 마, 쟤는 저러니까 멀리해" 등의 말로 상대방의 대인관계를 쥐락펴락하는 것이다. 당신의 대인관계는 당신의 것이지,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니다. 아무리 가까운 연인 사이라도 당신의 대인관계를 통제할 권리는 없다. 만약 당신의 연인이 대인관계를 통제하려고 한다면 앞으로는 그것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사생활 간섭하기


사랑하는 사이에 솔직한 것은 좋다. 하지만 아무리 가까운 연인 사이라고 해도 상대방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치부가 있을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이 지나치게 당신의 사생활에 간섭하며 "지금 우리 사이에 비밀을 만들겠다는 거야?"라고 말한다면 당장 도망가라. 대개 이런 경우 엄청난 집착의 소유자일 확률이 높다. 상대방의 사생활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연인의 대부분은 "전 연인이 바람을 피워서 그래"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바람을 피운 것은 전 연인이지, 당신이 아니다. 연인에게 과거의 상처가 있다고 해서 현재 당신을 구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자주 만나기


당신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허용하지 않고, 매일같이 붙어 있으려고 하는 연인의 행동도 집착의 표현이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은 행복하고 귀중하다. 하지만 가끔은 혼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당신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나 편안한 휴식 시간을 허용하지 않은 채 매일 붙어 있으려고 하는 연인의 행동은 점점 당신을 지치게 만들 것이다.

옷차림 간섭하기


생각보다 많은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것이 집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남자들 중에서 자신의 여자친구가 민소매, 짧은 치마, 시스루룩 등을 입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들의 이유는 하나같이 똑같다. "다른 여자는 괜찮지만, 내 여자친구는 안 돼",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잖아"의 이유로 여자친구의 옷차림을 통제한다. 여자친구는 남자의 소유물이 아니며, 범죄는 옷차림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만약 당신의 연인이 이러한 이유로 옷차림을 통제한다면, 엄청난 집착을 가진 것은 물론 피해자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는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졌을 확률이 매우 높다.

스마트폰, SNS 검사하기


연애 중인 연인들에게 "서로 휴대폰 검사해?"라고 물어보면 반응이 극과 극이다. 한 쪽은 "서로 한다"라고 답하고, 다른 한 쪽은 "절대 안 한다"라고 답한다. 실제로 연인들 사이에서 '휴대폰을 공개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다가 헤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당신이 휴대폰을 공개하고 싶지 않은데 연인이 휴대폰 공개하기를 강요한다면, 이것은 집착이다. 아마 당신의 문자 메시지와 카톡, SNS 등을 샅샅이 뒤지며 작은 것까지 트집을 잡을 것이다.

자신의 생각 강요하기


연인과 의견이 맞지 않아 갈등이 생겼을 때,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이 맞다며 당신의 의견을 묵살하는 행위도 집착에 해당한다. 심지어 자신의 의견을 당신에게 진리인 것처럼 강요하는 것은 꽤나 폭력적인 성향을 띤 집착이라고 할 수 있다. 연인 사이에 모든 것이 100% 일치할 수는 없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만난만큼, 의견 충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만약 당신의 연인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틀리다'라고 주장한다면 조금씩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끊임없이 의심하기


당신이 의심을 받을만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연인이 끊임없이 의심을 한다면 집착의 끝판왕일 확률이 크다. 이런 유형의 연인은 매일같이 당신에게 "어디야? 누구랑 있어? 언제 들어가?"라고 질문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답변을 들은 후에도 끊임없이 의심할 것이다. "지금 다른 이성이랑 있는데, 거짓말하는 게 분명해!"라고. 실제로 이런 유형을 만나면 꽤나 피곤하다. 내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는 것도 모자라 '인증샷'을 보내도 좀처럼 믿지 않기 때문이다. 연인 사이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신뢰다. 신뢰가 없는 관계는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다.

다른 이성의 연락처 지우기


당신의 연인이 당신 휴대폰의 전화번호부를 뒤지며 이성의 이름을 발견할 때마다 "얘는 누구야?"라고 물으며 마음대로 연락처를 삭제한다면 당신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성친구에 대해 완전히 쿨하게 여기지 못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음대로 연락처를 지우는 것은 당신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행동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집착의 감옥에 갇히고 싶지 않다면, 꼭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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