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들이 반복하는 '안타까운' 거짓말
솔로들의 웃픈 거짓말
사진: JTBC '청춘시대'솔로 생활, 물론 나쁘지 않다. 세상 사람들이 다 커플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 혼자 지내는 게 문제가 있는 상황도 아니니까. 하지만 주변에서 괜히 안타깝게 보는 시선이나 오지랖에 솔로들이 본의 아니게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소위 '웃프다'고 할 수 있는 솔로들의 거짓말, 무엇이 있을까? 많은 이들이 공감할 법한 솔로들의 흔한 거짓말 10가지를 소개한다.
연애 안 하는 거야
정말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연애를 하고 싶지만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본인은 연애를 안 하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정말 그럴까?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엔 주변에 정말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연애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 눈 낮아
본인이 눈이 낮다고 말하는 사람 중엔, 실제로는 눈이 높지만 스스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는 경우인데, 이런 말을 하는 사람 치고 사실 눈이 진짜로 낮은 사람은 많지 않다. 눈이 낮다는 건 금사빠라는 뜻인데, 금사빠들은 솔로 생활을 길게 하지 않으니까.
안 외로워
연애를 해도 외로움을 느끼는 게 사람인데, 솔로들이라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까. 사실 솔로가 아니더라도 '안 외로워'라는 말에는 거짓말의 지분이 크다. 외롭지 않다고 말하는 이유는 솔로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에 맞서고자 하는 말일 가능성이 크다.
혼자가 편해
이 말은 반은 진실, 반은 거짓이다. 왜냐하면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마음이 가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과 무엇이든 함께 하고 싶어 할 테니까. 하지만 현재는 혼자가 편한 것 같으니 주변에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것.
나 좋다는 사람 많아
실제로 그렇든 그렇지 않든, 자기는 아쉬울 것 없다는 점을 어필하고자 할 때 뱉는 흔한 표현 중 하나다. 즉, 자신은 언제든 솔로를 탈출할 수 있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아 솔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좋다는 사람이 많은 경우는 흔하지 않다.
연애하기에 너무 바빠
연애하기에 한가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연애는 시간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없던 시간도 만들어서 하는 것이다. 그만큼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거니까. 그러니 연애하기에 너무 바쁘다는 것 역시 절반은 진실, 절반은 거짓이다. 소개팅이나 이성을 찾기에 정말 바쁠 수 있지만, 그래도 만나는 사람은 만나니까.
고백은 많이 받아봤어
'많이'의 기준이 뭘까? 고백을 정말 한두 번 정도 받아봤을 수는 있다. 하지만 '고백은 많이 받아봤다'고 하는 이들의 진실은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나는 인기가 있다. 솔로를 벗어나고 싶은데 못 벗어나는 게 아니다'라는 점을 어필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지낼만해
물론 장기간 솔로일 경우 혼자인 게 익숙해져 솔로로서의 생활이 괜찮다고 느끼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솔로 생활이 짧은 이들일수록 '지낼만하다'는 말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전 연인의 빈자리를 부재나 결핍으로 느끼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기회만 있으면 아무하고나 연애하고 싶어
연애하기에 바쁘거나 연애할 맘이 없다는 것도 거짓말이지만, 기회만 되면 무조건 연애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거짓말이다. 무조건 연애를 시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솔로인 거니까. 솔로 생활도 나쁘지 않으니 기회가 찾아와도 좀 더 깐깐히 따지면서 연애를 보류하고 있는 것이다.
결혼 안 할 거야
나중에 결혼할 생각이 있음에도 떳떳한 솔로로 보이기 위해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고, 나중에 친구들 중에 가장 먼저 결혼할 친구들 중에도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게 낫다. 미래는 모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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