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두가 살수 있는 LPG차량, 장점과 단점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그동안 LPG차량은 저렴한 가격으로 장애인, 영업용 택시 등 일부 계층에만 허용해왔으나, 이제 차량은 일반인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전면 폐지되었다. LPG 차량의 장점은 친환경, 저공해, 연료비 절감 등으로 이런 장점으로 인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반면에 엔진의 힘과 연비, 충전소 부족 등의 이유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LPG 차량을 구매했을 경우의 장점이나 우려할 점 등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LPG 자동차 규제 전면 폐지로 인해 LPG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LPG차는 2차 미세먼지의 주원인인 질소 산화물이 저감되어 자동차 배출 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한 환경피해 비용도 훨씬 감소된다고 하니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인 LPG차량으로 보다 나은 환경이 되기를 기대할 수 있다.
자동차를 소유할 때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유류비인데, 국내 유가 평균 기준으로 LPG는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유류비 부담이 적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생각된다. 친환경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경제성을 가지고 업그레이드된 저렴한 연료비의 LPG차량을 전 국민 누구나 구입 가능할 수 있게 규제를 전면 폐지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LPG차량의 불편함으로 꼽히던 것에는 바로 LPG 탱크통이 있다. 차의 트렁크 공간에 LPG탱크 통을 설치하여 일반 휘발유 트렁크 용량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적재 공간이 이제는 넉넉한 공간으로 확보되었다. 새로 나온 신형 LPG탱크의 모델은 납작한 도넛모양으로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할 수 있어 일반 승용차와 큰 차이가 없는 트렁크 공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구매 가능한 LPG차량에는 기아 K5, 삼성 SM5, SM6, 현대 아반떼, 소나타 등이 있으며 경차 중에서는 기아의 모닝, 레이가 있고 준대형으로는 기아의 K7, 삼성의 SM7, 현대의 그랜저 등이 있다. 이처럼 선택의 폭은 아직 좁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LPG 차량 규제 폐지로 인해 LPG자동차 모델들의 출시가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LPG차량은 친환경 저공해 차량으로 환경문제가 되었던 겨울철 시동, 예열에도 많은 부분 해소가 되었다고 본다. 엔진 출력 문제나 예열 문제에 대한 LPG차량의 기술력은 우리나라가 세계최고라고 한다. 3세대 엔진인 LDI엔진 출시로 자동차소음이나 진동도 크게 줄어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도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다고 하니 LPG차량의 구매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여러 선진국들은 안전성의 문제로 긴 터널이나 사고대처가 어려운 곳의 LPG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LPG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가스누출 시 바닥에 깔리게 되면 폭발이나 화재 등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물질이다. 우리나라는 관련된 안전 규제가 전혀 없고 LPG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구간도 없는 상태로 큰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반인들의 LPG차량 구매가 가능하게 되었으나 막상 주변에 LPG 충전소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거리를 돌아다녀도 일반 주유소는 항상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LPG 충전소는 확연히 그 숫자가 적어 충전에 불편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LPG차량의 구매가 늘어난다 한들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 자명한 일이다.
LPG차량의 평균 연비는 가솔린 차량의 7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환산 연비로 따져볼 때 디젤 차량보다도 오히려 LPG차량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준다. LPG차량의 유일한 장점이 저렴한 유류비와 연비인데 갈수록 LPG가격이 올라가고 낮은 연비로 인해 크게 메리트가 없는 LPG차량을 구매할 이유가 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정부가 미세먼지의 저감대책으로 일반인도 LPG차량 구매를 할 수 있게 규제를 폐지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LPG차량의 구매 비용이 조금 저렴한 것은 대부분 일반 차량보다 많은 옵션이 빠진 채로 출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LPG차량은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볼 수 있어서 LPG차량을 구매할 이익이 많이 상쇄되는 것이 사실이다.
가격이 저렴한 LPG차량 소비가 증가했을 경우 오히려 휘발유와 경유의 값도 더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LPG에 붙는 세금이 휘발유와 경유의 절반이 안 되는 수준에서 LPG 수요가 증가하면 정부의 재정부담으로 부족한 세금을 채우기 위해 휘발유나 경유의 값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LPG의 세금을 올릴 경우에는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유류값 면에서 큰 차이가 없게 되어 매력이 없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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