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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여행가 Aug 23. 2023

할 수 있는 것 vs 하고 싶은 것

feat. 월러스워틀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의 집합체다.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기획력과 영업력 그리고 추진력과 같은 것들. 성취감과 작은 성공들이 쌓여서 지금의 '할 수 있는 나'를 만들어주었지만, 왜 여전히 나는 자꾸 공허하고 불안한 마음에 흔들리는 걸까. 월러스워틀스의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이라는 책에서 답을 찾아봤다.


노력의 측면에서 보면 가장 재능이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할 때 가장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족도의 측면에서 보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해서 부자가 될 때가 가장 만족스럽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하면서 살기에는 좀 억울한 것 같다, 아니 조금 억울한 정도가 아니라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했다고 느끼겠지. 그런데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 역시도 하고 싶은 것들을 나열하다가도, "이게 정말 네가 하고 싶은 거야?"라는 질문에 머뭇거려진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몰라서? 아예 안 될 것 같은 관념이 지배적이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해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배가 고프면 밥이 먹고 싶고, 졸리면 자고 싶은 것처럼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에 분명히 "하고 싶은 일"도 있을 텐데. 지금의 나는 분명 지금까지의 나의 욕구가 결과이니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게 인생이다. 하기 싫은 일을 영원히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은 결코 할 수 없는 인생에는 진정한 만족이 있을 수 없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일이라면 결국 할 수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것을 할 능력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욕망이란 능력의 표현이다.



월러스워틀스는 하고자 하는 욕망을 갖는 것 자체가 그것을 할 능력이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우리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배가 고프고, 이와 같은 측면에서 더 나아질 수 있기 때문에 성장을 바란다. 따라서 지금의 내가 해야 할 것은 더 많이 욕구하는 것이다. 일상에서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좀 더 찾아보고 더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욕구에도 민감하게 귀를 기울여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늘려나가다 보면,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다는 증거를 현실에 발을 붙여서 하나씩 쌓아가다 보면 결국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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