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홈 개편: 여백 대신 체류시간을 택하다
여백이 어디 갔나요! 집 나간 네이버 홈의 여백 찾아요!
네이버 검색을 하려고 들어갔다가 여백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어요. 도대체 네이버는 왜 홈을 개선했을까요?
검색형 UI로 바뀌게 된 이유부터 살펴볼게요.
2018년 네이버는 홈 화면을 개선한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의 가장 큰 목적인 ‘검색 기능’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UI를 개선했는데요. 이는 홈에 진입하자마자 검색을 하는 사용자 수가 현저히 많다는 데이터가 있었다고 분석할 수 있어요.
또한 상단 홈 커버의 경우 사용자가 약 180만 명으로 이 중 80%는 직접 사진을 등록하여 홈 커버를 사용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통해 기존에는 89px의 상단에서 이미지를 더 넓게 활용하여 커버를 꾸밀 수 있도록 388px로 늘렸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개선된 화면을 분석해 볼게요.
개선 이전 화면과 비교할 경우 크게 검색창, 광고 배너, 날씨 배너, 블로그/콘텐츠 영역 개선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개선은 한 것일까요?
네이버는 이용자 수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여 이용자 체류시간 증대가 핵심 전략 과제로 부상하며 앱 개편을 통해 개인화된 추천과 콘텐츠 소비 기반의 ‘발견형 영역’을 확대한 것으로 보여요. 이를 바탕으로 탐색형 신규 광고 지면을 확보하고 수익성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일 거예요. 네이버도 더 이상 검색 포털에 머물기보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처럼 ‘머무는 공간’이 되려고 하는 거죠.
‘발견형 영역’의 콘텐츠는 소비하는 구매자(사용자)가 있다면 이를 제공하는 창작자도 있기 마련이죠. 확대된 블로그/콘텐츠 영역은 ‘최근 본 문서와 비슷한 콘텐츠’ ‘구독한 채널 콘텐츠’ ‘랜덤 콘텐츠’ ‘광고’로 추천이 되고 있어요. 이를 미루어 볼 때 네이버 앞으로 네이버를 활용하여 콘텐츠를 만드는 네이버 인플루언서를 더욱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요.
그렇다면 네이버는 사용자, 창작자, 광고주라는 3명의 타깃을 고려하는 UXUI를 만들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개선된 홈은 목적에 맞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타깃: 광고주]
광고 배너의 경우 2개에서 1개 줄었지만 배너의 터치 영역이 커졌고 그만큼 이미지를 더 크고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어 한 가지 브랜드에 몰입할 수 있기에 시선 분산을 막아 클릭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타깃: 사용자, 창작자]
넓어진 블로그/콘텐츠 영역의 경우 사용자에게는 개인화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 주기에 네이버에서 검색도 하고 재미도 볼 수 있게 됐어요. 창작자는 자신이 업로드한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노출되면서 광고 수익, 협찬 등을 통해 수익 창출을 할 수 테고요.
네이버의 홈 개편은 단순한 UI 변경이 아니라 네이버의 향후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검색 포털에서 콘텐츠 플랫폼으로, 광고주 중심에서 사용자•창작자•광고주가 얽힌 다면시장으로. 결국 네이버는 검색 플랫폼을 뛰어넘는 사용자들이 모든 일상을 네이버에서 보낼 수 있게 말이죠.
여러분은 네이버에서 여전히 검색만 하시나요? 아니면 재미를 발견하고 네이버에서 머물고 계시나요?
오늘도 일상 속 UX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