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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하고 사사로운 May 05. 2017

새벽의 네이트온

PC버전 카카오톡이 나오고 나서부터는,

더더욱 컴퓨터에 메신저를 켜본 적이 없는 것 같다.


3~4년 전만 해도 컴퓨터를 켜고 몇 개의 창을 켜두고 메신저를 하곤 했었다.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

어찌어찌 잠이 오지 않아서 메신저를 켜두고 더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하곤 했다.


온라인 중이라는 건,

그 사람도 지금 잠들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이니까

말을 거는 사람도 받는 사람에게도 편한 일이었던 것 같다.



카카오톡을 쓰고 부터는,

누구에게라도 언제든지 이야기를 걸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에게도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

가끔, 아무에게나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결국, 아무에게도 어떤 말도 하지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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