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뚜막 고양이 Feb 11. 2023

연인

<시>

너는 나에게 들어와

조용히 자리를 잡고

내 마음 두근두근 설레게 하네


어느 날 간질간질

조그만 싹을 틔우니

눈부시게 밝은 빛이

나를 향해 내리쬐이네


내리쬐는 빛에 자라난 싹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향긋한 바람에 흩날리어

내 마음 일렁일렁 춤을 추네


너는 구름처럼 부풀어 올라

내 안을 가득 채우고

나는 아스라이 사라져

너는 나의 모든 것이 되었네


촉촉한 너의 눈빛

수줍은 입맞춤

따뜻하고 포근한 너의 품

짜릿한 하나 됨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되어

우리는 연인이 되었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망친 하루도 되돌리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