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수많은 식물을 죽이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식물 키우기에 성공했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아 말라 죽이고
물을 많이 줘서 썩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물이 부족해서 마르기도 하고
키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짜잔~~
병원에 온후 새순도 나서 쑥쑥 뻗어 오르고, 줄기 아랫부분도 더 통통해졌습니다. 볼 때마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적절한 수분과 햇빛이었습니다. 너무 적지도 과하지도 않은 적절한 정도의 그것.
병원에 없는 햇빛을 대신하기 위해 인공 햇빛 조명을 비춰주고,
알 수 없는 수분양을 맞추려고 수분 측정 장치를 꽂아두고 시시때때로 확인하고 물을 주었습니다.
초록초록 예쁜 화분을 보며
우리의 마음도 예쁘게 단단하게 푸르게 피어나려면
역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관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성장 과정에서 겪은 결핍이 있다면, 당장에 어찌할 수 없는 부족한 상황이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채워 넣어도 괜찮습니다. 병원에서 쓴 인공 햇빛처럼 꼭 자연 햇빛이 아니라도 괜찮으니, 대신할 수 있는 방식을 찾으면 됩니다.
어떤 게 과하고, 부족한지 찬찬히 스스로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한 경쟁심, 욕심, 불안, 스트레스가 나를 병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휴식, 보상, 스스로에 대한 인정, 칭찬에는 너무 박한 건 아닌지
매일 잠시 시간을 내어 내 마음의 상태를 점검해 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