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드디어 제 적성을 찾았어요.
이건 이러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저랑 찰떡이에요.
저 앞으로 이길로 가보려고요. "
응원의 말을 건네고, 사람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짧으면 일주일 길면 1,2년의 시간이 흐른 후 우린 다시 이야기를 나눈다.
"선생님, 아무래도 그 길은 제길이 아니었나 봐요.
이러이러한 부분들이 눈에 띄는데, 해봐야 시간낭비일 것 같고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다른 길로 가는 게 맞을 거 같아요. "
그 그만두어야 할 사유가 너무도 명확하고, 이성적이고, 흠잡을 데 없이 논리적이기 때문에,
정신과의사는 내 마음에 드는 길로 가라고 유인?을 해서는 아니되기에
다시 응원의 말을 건넨다. 아마도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지지의 말을 건넨다.
다시 짧으면 일주일 길면 1,2년의 시간이 흐른 후 우린 다시 이야기를 나눈다.
"선생님, 아무래도 그 길은 제길이 아니었나 봐요.
하다 보니 이러이러한 단점이 보이고, 해봐야 시간낭비일 것 같고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다른 길로 가는 게 맞을 거 같아요."
복붙의 상황이 반복되면, 더 이상 응원을 하는 것이 독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욕먹을 각오를 하고, 악플이 달릴 수 있음을 각오하고
진심 어린 말을 한다.
"너무도 논리적인 그 변명이 벌써 여러 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단점이 보이더라도 무조건 버텨보아야 합니다"라고.
(다행히 아직 욕을 하거나, 악플을 단 사람은 없다. 라뽀 형성에 실패하진 않은 모양이다.)
요즘에는 보여줄 자료가 생겨서 책상 옆에 두고 책을 펼쳐 설명해 준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 나오는 그래프이다. 아마도 "낙담의 골짜기"에서 생각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자, 그만둘 이유를 열심히 찾아내고 설명하는 것이리라. 우리가 생각하는 발전의 모습은 열심히 하면 당장 성장이 보일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참의 기간을 버텨내야 우리가 도달하는 목표에 갈 수 있다.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이라는 책의 실제 여정 그래프를 보자. 목표에 다다르기에 얼마나 많은 시련이 있고,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지.
중도포기 하고 싶을 때
아주 논리적으로 그만두어야 할 이유를 스스로에게, 주변인들에게 설명하고 싶을 때
두 그래프를 떠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