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
그게 나야
만날 친구의 기분을 살피고
하고 싶은 말은 삭이기만 해
어느 날 친구들이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 내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어
기분이 나빠
얼굴이 달아올라
나
기분이 안 좋아라고 했어
내가 없을 때 어떻게 내 험담을 해
난 늘 너희를 배려했는데 말야
그 자리를 총총걸음으로 나왔어
감정대로 하는 게 이기적인 것처럼 느껴져서
내가 하고 싶은 데로는 처음 해봤어
뭐지
몸 속에서 퍼지는 시원함
청량함 탄산의 향연
시원한 물방울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여
어쩐지
잔잔한 물결이 파도가 되어
차랑차랑 파문이 되어 날아오르는 것만 같아
솔직하게 표현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