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실버를 위한 심리테라피 동화 컬러링북
귀염둥이 옆에만 가면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쉽게 지치는 변덕쟁이에도 늘 눈길을 줍니다.
날마다 자라는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할머니는 사진으로
찰칵 찰칵 찍어줍니다.
할머니는 메신저에 식물들의 사진을 올리며
기분을 써 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은 너무도 찰나이기에 붙잡아놓지 않으면
순식간에 안개처럼 되어 버리니깐요.
메신저 대화방 속 친구들도 통통이가 얼마나 자랐는지
소식을 궁금해합니다.
할머니의 외로운 마음은 하루하루 아름다운 숲을 이루어갑니다.
친구가 없어도 외로워도 할머니는 그저 괜찮은 할머니입니다.
회색이 슬픔은 점점 할머니에게서 멀어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