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실버를 위한 심리테라피 동화 컬러링북
기특해라
꽃잎이 떨어진 그 자리에서 방울토마토의 열매가 보입니다.
“요 녀석들 아픔이 지나간 자리에 열매를 맺네.”
곁가지를 치고 몸단장을 시킵니다.
‘빨간 열매는 얼마나 기다려야 열릴까?’
열매는 날마다 조금씩 자라고 또 자라서 작고 단단한
연두빛에서 탐스러운 붉은빛으로 익어갑니다.
이쁜 아가들이 자라면서 할머니의 외로운 마음에도
빛이 새어듭니다.
아팠던 팔목도 허리도 무릎도 왠지 더 건강해집니다.
할머니의 집에 햇살이 비치면 식물들이 반짝거림으로 보답합니다.
할머니도 덩달아 햇살 샤워를 하며 살아있다는 것이 깨달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