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사회복지사를 하기 전의 나는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지금도 운영 중이다.
대학교 졸업 하자마자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게 됐고, 이때의 충격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생활을 하던 와중에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됐고 좋아하는 걸 조금씩 하다 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어릴 때 봤던 만화책들을 하나 둘 읽기 시작했다.
다 읽고 나니까 지금은 어떤 만화들이 나오고 있는지 궁금했던 나는 검색을 하게 됐지만 내가 원하는 그러니까 리뷰를 올리는 블로그가 많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 오로지 극소수의 블로그에서만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지만 좀 더 만화에 알아가고 싶었던 나는 결국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오래전에 봤던 만화들 위주로 리뷰를 하기 시작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한 사람이라도 리뷰를 봐주지 않을까? or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게 됐는데 2~3년 후 리뷰 하나가 출판사 담당자님의 눈에 들어오게 됐고 이때를 계기로 책 리뷰 쓰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됐고 현재는 리뷰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블로그를 처음에 운영했을 때만 해도 2~3년만 운영하고 접으려고 했는데 어느덧 11년이 됐다.
이렇게까지 오래 할 거라곤 생각 못했었는데 하다 보니까 재미를 느끼게 됐고, 무엇보다 내가 올린 글을 통해 취향을 알게 됐다는 댓글이나 덕분에 재밌는 걸 많이 알게 됐다는 댓글들을 보면서 더 오랫동안 운영해야겠다고 다짐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내가 지금까지도 블로그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글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브런치스토리에는 내 블로그를 홍보하기보다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장단점,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신기한 경험을 했던 것들을 위주로 올려보고자 한다. 블로그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이 글 역시 부정기로 연재를 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