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메리칸 시네마 영화는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등장한 사회의 모순이나 부정적인 현실을 다루었던 비판적인 영화들을 말한다. 기존 할리우드 상업영화의 주제와 관습을 거부하고 혁신적인 스타일을 보여준 할리우드 바깥의 저예산 영화인 언더그라운드 영화였다. 전위 영화를 추구했던 앤디 워홀, 요나스 메카스, 케네스 앵거 등은 1960년 뉴아메리칸 시네마 그룹을 만들었다. 그들은 "우리는 허위로 가득 차고 세련되며 호화스러운 영화를 원치 않는다. 우리는 거칠고 세련되지 않지만 살아 있기를 원한다. 우리는 영화가 핏빛이기를 원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미국 아서 펜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967)를 통해 비인간적인 사회기구와 그에 봉사하는 유머 없는 중년 세대를 비판하며 청춘의 저항 의지를 담은 일종의 범죄 영화를 만들었다. 기성질서와 순응주의로 대변되는 50년대의 미국적 가치관의 붕괴를 드러내는 동시에, 아메리칸드림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었다. 미국 마이크 니컬스는 <졸업>(1967)으로 기성세대에 억눌린 젊은 세대의 답답함을 폭력적, 성적으로 묘사했다. 미국 데니스 호퍼는 <이지 라이더>(1969)로 60년대 히피 문화와 성적 자유분방을, 미국 샘 페킨파는 <와일드 번치>(1969)로 베트남 전쟁이라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미국의 기성세대에게 폭력의 미학으로 교훈을 전달했다.
미국 케네스 앵거는 <스콜피오 라이징>(1964)에서 동성애와 같은 하위문화를 파격적인 영상으로 표현했고, 미국 앤디 워홀의 <잠>(1963), <엠파이어>(1964)와 같은 작품은 자거나 먹는 장면, 특정 건물을 몇 시간씩 보여주기만 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기도 하였다. 미국 요나스 메카스는 <월든 : 다이어리, 노트, 스케치>(1968)와 같은 전위적 작품을 연출함과 동시에, 그가 편집자였던 영화평론지 「필름 컬쳐」를 통해 뉴아메리칸 시네마를 미국 전역에 알리는 역할도 했다.
* 미국 뉴아메리칸 시네마 영화의 의의
기존의 사회적, 미적 가치로부터의 자유를 바탕으로 조롱과 풍자를 작품에 담아냈다. 장르를 파괴하거나 변형했고,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표현을 대담하게 사용하였다. 기존 할리우드의 상업적 배급망을 거부한 저예산 독립영화가 많았는데, 기술의 발전에 의한 16mm 소형 영화, 비디오테이프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결과였다.
뉴아메리칸 시네마 영화는 미국에 본격적인 사회적 리얼리즘을 도입했고, 독립 영화 시스템의 가능성을 환기했으며, 할리우드 상업영화에도 긍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하였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와 <졸업>은 1968년 미국의 영화 등급제 도입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기도 하였다.
1960~70년대 미국은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였다. 신세대는 구세대가 일으킨 베트남 전쟁과 인종차별적 문화에 대해 적극적인 거부 의사를 드러내며 사회 지배적인 문화에 적극 도전하고 반대하는 카운터 컬처, 즉 대항문화를 형성했다. 이들은 영화 속에 미국에 대한 이상과 미래의 확신을 상실한 젊은이를 반영웅화시켜 등장시켰다. 더불어 관객에게 경찰의 잔혹상, 마약, 청소년 비행, 시민의 권리 등을 가감 없이 다루며 미국의 혼란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 내용에 오류가 있는 경우 피드백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