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뉴욕 이야기
아메리칸드림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너무 뻔한 이야기라 시시한가?
한국인들을 포함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살기 위해 몰려든다.
왜일까?
그 답은 에너지가 많기 때문.
"뉴욕에서 뭐가 제일 좋았어?"라고 묻는다면 "미술관 구경이요!"지만,
"뉴욕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뭐였어?"라고 묻는다면 "타임스퀘어와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던 거요."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이 3가지 장소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이 있다.
사람이 많다는 것. 그렇기에 가능하다는 것.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뉴욕이니까 당연히 사람이 많지. 대체 무슨 소리야?'라고 할 것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 3대 미술관인만큼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대충 봐도 3시간 이상, 제대로 보려면 하루 종일이 걸린다고 하는데 가보니 진짜다.
1층은 이집트의 건축물을 그대로 옮겨 놓았고, 벽화가 새겨진 진짜 벽도 있다.
어쩌면 놀랄 일도 아니다.
그리고 메트로폴리탄과 더불어 모마 미술관도 다녀왔는데 그 유명한 모네, 다비치, 고갱 등등 내로라하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수업이 펼쳐진다.
미국의 작은 도시인 포틀랜드에서 살았던 나는 이런 작품이 생소했다.
포틀랜드 미술관에 모네의 '수련' 작품이 하나 있기는 했는데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니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아 역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치 있는 것들도 모이는구나.'
'가치 있는 것들을 접하기 위해서는 반대로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야만 하겠구나.'
사람이 많이 모인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이고, 수요 있는 곳에 공급이 있는 것이니까.
내가 질 높고 다양성이 보장된 소비를 하고 싶다면 역시 양과 질의 공급이 보장된 대도시로 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문화생활을 하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와 같은 내용이 된다.
또, 타임스퀘어 광장의 계단에 올라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잠시 그 광경을 감상하고는 눈을 감았더니, 내 머릿속에 타임랩스가 재생된 것처럼 사람들의 흐름이 그려졌다. '이 사람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을까?', '이곳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되고 타지인들은 또 얼마나 될까?'
그러다 든 생각. '모르긴 몰라도 '뉴욕'이니까 왔겠지'.
그리고는 눈을 감고 한참을 그 시간을 바라봤다.
'나 지금 타임스퀘어에 있어. 어쩌면 세상의 중심에 서있어.'
전 세계 금융의 1번지, 가장 크고 또 중요한 도시 뉴욕.
이곳에 와보니 나는 참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꼈다.
그렇다고 모두가 뉴욕에 가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생에 미국 땅을 밟아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잘난 척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우주에는 법칙이 있다. '에너지는 흐른다는 것. 그리고 그 에너지는 필요로 하는 곳에 많이 모일 수밖에 없다는 것.' 돈도 에너지와 같은데 이 내용은 나중에 따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그래서 결론,
"에너지의 흐름을 보고 싶다면 가장 에너지가 많은 곳을 찾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