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UXUI디자이너 데이지 Oct 26. 2022

[UXUI] 가성비 있는 디자인

사장님 단골인데 디자인 낭낭하게 넣어주세요~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손이 빠르다가 아닌 시간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해야 한다. 어떤 식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시간을 잘 조율하는 사람

회사의 소속되어있는 디자이너는 자기만의 만족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제한된 시간과 환경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어야 한다. 100에서 105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면 지양하는 게 좋다.

시간은 본인의 디자인 작업 시간뿐만 아니라, 회사가 줄 수 있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한다. 시간은 나 혼자 쓰는 게 아니다. [기획 - 디자인 - 퍼블리싱 - 개발 - QA]에 걸리는 모든 시간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설사 개발에서 오래 걸려도 정말 필요한 디자인 있다면 그 필요한 이유를 다른 이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서로 전문 분야가 아닌 만큼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의 업무가 가중된다면 그 이유에 대한 설명과 설득이 있어야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협업을 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안을 주장해야 할까

디자인의 퀄리티는 화면의 중요도나 구성, 회사의 업무 스케줄 등을 고려해야 한다.

A안이라는 구조의 디자인을 하면 높은 편리성으로 유저의 편의성이 100이지만 개발 또한 복잡해서 100이라는 공수가 생긴다. 반면 B안의 구조는 디자인에서 약간의 편의성이 떨어져 90이지만 개발이 상대적으로 쉬워 50이라는 공수가 생긴다면 어떤 디자인을 하는 게 맞을까?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A안 구조로 가길 원한다. 하지만 현재 회사의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만일 지금 개발 인력이 부족하고 업무가 타이트한 상황이라면 B안으로 합의점을 찾아 제작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반면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고 사용성이 매우 높은 화면이라면 개발 효율성이 떨어지더라도, C안을 고수하며 개발자 및 관리자를 설득해야 한다.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

퀄리티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마감이다. 입시미술부터 학부생 시절까지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Dead Line 은 회사와 업무 유관자들과의 약속이자 말 그대로 지켜야 하는 생명선이다.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이어도 주어진 시간 안에 다 끝내야 한다. 데드라인 안에 나온 결과물이 디자이너의 실력이다. 아무리 뛰어난 디자인을 뽑아낸다고 하더라도 번번이 데드라인을 넘긴다면, 그 디자이너와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회사는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같이 협업하며 일하는 곳에서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인 것만큼 커리어에 치명적인 게 없다 생각한다.

'아 이번 시안 좀 늦을 것 같아요.... 근데 저 늦어도 디자인은 잘 나오잖아요~ㅎㅎ'
ㄴ 이런 말은 절대 절대 나와선 안된다.





역지사지

우리가 휘리릭 뿅 하고 디자인이 뚝딱 나오지 않듯, 개발자도 휘리릭 뿅 하면 코드를 짤 수 있는 게 아니다.

'화려하면서 심플하며 파란색을 이용해서 따듯한 느낌을 나게 해 주세요.'와 같이 말도 안 되는 요청을 받았을 때 당황스러운 만큼 개발자 또한 가성비가 안 나오는 요청을 받았을 때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내가 보기에 별거 아닌 거 같은데 개발 공수가 많이 들어갈 수 있다.'와 정말 중요한 기능(공수가 오래 걸리는 부분)에서는 개발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 이 사실만 유의하고 있어도 개발자와의 관계가 원만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