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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화 Oct 28. 2022

안경과 사람

안경은 어느 쪽으로든 가까워집니다. 볼록하면 가까이의 것 잘 보이고, 오목하면 멀리의 것이 잘 보이는 식이지요. 시력에 맞지 않는 안경을 쓰면 잘 안보이거나 어지럽습니다. 심하면 머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안경만 그럴까요. 저도 가끔은 사람들과 가까워지곤 합니다. 거리를 재어가며 내 모습을 변화해 갑니다. 그런데 간혹 그 거리나 내 모습이 맞지 않으면 저는 가까워지지 못하거나 사람들과 다툽니다. 간혹 아파서 울게 되기도 합니다.


가끔은 인간관계도 안경점처럼 측정해주고 맞춰주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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