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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승주 작가 Nov 15. 2018

책 쓰기에 메신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오빠가 제일 행복한 사람이에요. 쓴 책을 가지고 떨어졌던 사람들과 많이 만날 수 있으니까.


격조했던 선후배와 친구들의 소식을 물어보던 국문과 후배가 짐짓 부러운 표정으로 해준 말을 듣고 책 쓰기가 참 행복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솔직히 책 쓰기는 노동에 비해서 수입이 터무니없어 명예직에 가까운 직업이다. 나 역시 생계를 위해서 과외와 사교육, 그리고 가끔 도서관 강의 당을 하면서 책 쓰기는 점차 뒤로 밀려나고 있다.


다행히 얼마 전 《공자, 사람답게 사는 인의 세상을 열다》(글라이더)라는 책을 쓰면서 책 선물을 매개로 많은 사람들의 소식을 들었다.




메일 주소록에 저장돼 있는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할까 망설였지만 혹시 궁금해하는 분이 있을지 몰라 용기를 냈다. 꽤 답장이 많이 왔다. 꼭 책을 사겠다고 전해준 분도 있었다. 연락처에서 오래된 인연에게 연락하기도 편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결혼식 같은 경조사에 불쑥 연락할 때가 많다. 특히 결혼 소식은 부조금 요구도 은연중에 겸하기 때문에 서로 어색할 때가 많다. 그래서 격조할수록 연락이 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책 소식은 다르다. 반갑기도 하고, 안 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쓰기를 위해 메모 독서를 한 지 20년이 되었고, 그 방법으로 책도 두 권 썼다. 이제는 내 이야기를 녹여서 할 때다. 연락이 된 분들에게 책에 대해서 진지한 조언을 구하고 다음 작품의 동력으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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