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시인과 화가의 영혼을 발견하다

제주 서귀포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그려본 동시 그림

by 오승주 작가


어린이와 함께 하는 수업은 에너지가 많이 듭니다.
어린이의 영혼을 건드려 목표한 곳까지 가야 하죠.
하지만 일단 어린이의 영혼과 손을 맞잡으면 놀라운 세계로 떠날 수 있죠.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타고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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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문>


눈 서리

-제주 서귀포중앙도서관 겨울방학 독서교실


물에 얼음 꽃이 피면

뛰놀 수 있다

꽃 한 송이 꽃 두 송이

눈사람 만들기는 너무 적어서

세워둔 차에서 한 그릇

나무 위에서 한 그릇

옆집 장독대에서 한 그릇

쨍그랑! 이놈!

할아버지 성난 목소리에 눈물 뚝뚝

눈에서 작은 눈꽃이 모락모락 피어나는데

할머니 살며시 내 손을 잡으시고

눈과 얼음이 가득한 마당으로 데려가셨지.

할머니는 얼음나라 여왕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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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작 과정>

1. 《우리 동네 무근성》이라는 제주지역 그림책을 읽어주고,

2. "참 재미있었지"라는 동요를 함께 불렀다.

3. 한 명씩 겨울에 있었던 행복한 추억을 말하게 하고

4. 아이들 이야기를 토대로 동시를 만들었다.

5. 아이들이 그리고 싶은 동시 구절을 한 행씩 골라서 그린 다음에 위와 같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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