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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크핑거 Apr 15. 2019

언제까지 노력해야 하는가

요즘에는 노력이라고 하면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으나 노력자체의 의미를 비하하는 건 아니다. 다만 그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사회구조로 인해 점점 희박해지기 때문에 의욕이 꺾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이룬다는 것이다. 이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모두가 경험한 보편적 진리에 해당한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바로 그 아무리 해도 안 되서, 그래서 의욕을 상실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질 때, 이때가 바로 성공 직전의 신호다. 여기서 어쨌건 한 발자국을 더 나가면 그 사람은 성공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은 바로 여기서 포기한다. 


노력이 습관이 된 사람은 이런 지점을 의식할 필요도 없다. 그저 평소처럼 했을 뿐인데 성공해 버린다. 이런 사람들은 노력을 한 적도 없고, 크게 힘들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게 바로 습관의 무서운 힘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 지점에서 운명에 좌절하거나, 혹은 운명을 느끼고 확신을 갖거나 둘 중 하나로 나뉜다. 가령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좌절하고 인생에 대해 실망하며 포기하고 만다. 뭐, 그게 평범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운명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렇게 좌절하고 포기하려는 순간에 어떤 계기를 얻고 그것이 운명이라고 느낀다. 나도 글쓰기를 포기하려고 했을 때 누군가 달아준 ‘잘 읽었습니다.’ 이 단 한 줄의 댓글에 힘을 얻어 다음 글을 썼고 지금에 이르렀다. 이렇게 보면 나도 습관의 힘으로 사는 사람은 아니다. 좌절의 순간에 힘을 내게 해 주는 것, 이것을 사람들은 ‘운명’이라고 한다.


습관이든 운명이든 확실한 것은, 정말 힘들고 노력도 소용없는 것 같고, 다 그만 두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그럴 때가 바로 성공의 직전이라는 것이다.


99%의 사람들은 거기서 그냥 포기를 하지만, 1%의 사람들은 이를 악물고 악바리근성으로 ‘한 번만 더’라는 말을, 한 번이 아닌 수도 없이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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