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도

수취인불명의 편지

by 다겸


모두에게 건강과 평안이 깃들길 바랍니다.

많은 이들이 제 빛으로 빛나고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서로를 미워하지 않고

그로 인해 이 세상에도 건강과 평안이 깃들길 바랍니다.


여유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말과 행동에서,

말과 행동이 나오는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여유가 마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흔들려도 묵묵히 걸어 나가길 바랍니다.

그 끝에 있을 꿈을 잊지 말고,

그 길을 걸을 희망을 잃지 말고.

그래서 그 길에 놓인 많은 경험들 속에서 매번 새롭게 태어나길 바랍니다.


그 길의 방향이 옳은 곳을 향하길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곳을 향하길,

함께 하고 싶은 길이길,

그래서 묵묵히 걷는 각자의 길 어디 한 중간에서 만나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외롭지 않은 길이길 바랍니다.


이 소중한 마음들이 너무 속상한 이유로 지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존재들과 주어진 만큼 충분히 오래 함께 머물길 바랍니다.

서로가 더 이상 연결될 수 없을 때가 오더라도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놀랍게도 꼭 맞는 시간에 꼭 필요한 인연을 만나고

마치 정해진 것처럼 신비한 행운을 만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귀한 찰나를 모르고 지나치지 않고

소중히 여겨 붙잡아 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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