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스며든 풍경들
땅을 얼리던 인상 쓴 냉기가
봄이라는 표정이 되어갈 때
푸르른 하늘을 숨기려는 듯
뿌연 눈꽃이 낙화하네
아직은 기분이 풀리지 않은 걸까
인상을 다시 구겨 넣어
덧칠하듯 하얀 물감을 쏟아버리고
마지막 방울이 떨어져야만
그 고집을 내려놓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