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인사하는 날

하루에 스며든 풍경들

by 달유하

산 위를 노니는 바람이

잠시 내려와 머리카락을 넘겨주고



눅눅하게 뭉쳐있던

몸을 느슨히 풀어 말리네



하늘색 물감이 옅게 풀린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고



둥실 흘러가는 구름이

꾸벅 인사하는 날



오늘따라 사뿐한 발걸음이

썩 마음에 드네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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