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품은 불꽃
간절한 불안
by
달유하
Mar 3. 2025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아
하지만 바람은 내 손끝을 비웃듯 스쳐가고
나는 다시 빈 손을 움켜쥔다
간절함은 불꽃처럼 타오르지만
불안은 그 옆에서 내 발목을 잡듯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 손을 내밀다 스러지는 바람만 잡을까 두려워 멈칫거린다
불꽃이 없다면 앞이 보이지 않고
그림자가 없다면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나는 그림자를 품은 채
불꽃을 붙잡고
나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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