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by
달유하
Mar 21. 2025
칼바람이 살을 찢고
끈적한 그림자가 나를 당겨온다
땅은 바스라지고
마음은 스러진다
담아내고
바라본다 절벽의 아래를
그 아래가 몰아치는 강물이여도
고요히 숨 쉬는 푸르른 숲이여도
그리고 떨어져본다
그 끝은 곧 시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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