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서도
부셔져도, 나는 나로 빚어지고 있었다.
by
달유하
May 18. 2025
아래가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절벽
불어오는 바람도 떠는 그런 곳에서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나는 희미하게 웃어본다
발을 헛디뎌 미끄러져도
찰나의 자유를 위해 몸을 던져
부서진 채 고통에 몸부림쳐도
살아남는 것과 내가 존재한다는 건
어쩌면 빛나는 보석과도 선물이 아닐까
살을 에는 고통에도
그 고통조차, 이유가 있을까
아파야만 하는, 이유가
어쩌면 그 상처가, 나를 빚어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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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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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속에 피어나는 시
02
진흙의 온기
03
같은 풍경
04
고통 속에서도
05
꽃나무 뒤엔
06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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