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은 나 혼자 걸어도 될까
혼자 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은 날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 길에
이글거리는 아지랑이
그 뜨거운 길 위를
오래, 아주 오래 걸어온 나
어떤 이는 손가락질하고 돌멩이를 던지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묵묵히 걷는 것뿐
이 길이 맞는 길인지 아무도 몰라도
내 앞에 길이 있기에 걸어가네
쨍한 햇살 아래, 더운 바람만이 반기는 길
홀로 걸어감에 으스스한 외로움이 어깨 위에 내려앉고
난 늘 스쳐가는 의문과 함께한다
이 길은 혼자 걸어도 되는 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