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긴 길을 돌아보다
힘들게 걸어온 길의 의미를 알게 될 때
by
달유하
May 28. 2025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햇살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풀숲 사이
무심히 스친 풀잎이 살갗을 베어가
붉게 스미는 땀이 흘러내려도
엉켜 얽힌 풀숲을 헤쳐나가며
묵묵한 길을 남겨본다
그 누구도 따라오지 않아도
문득 헤쳐 넘어온 그 길을 돌아보니
거친 폭풍이 다가와도
없어지지 않을 것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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