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보석

누군가의 빛을 흐리지 않기 위해 나는 말을 줄였다.

by 달유하

살며시 들어오는 햇살에

반짝이며 존재를 알리는 보석들 사이




빛이 나지 않는 나는

입을 막고 조용히 숨을 죽이네




도란도란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내가 나서면, 그들의 빛이 흐려질까 두려워

입을 다문 채 푹 고개를 떨군다




어두운 보석을 누군가는 알아볼까

오히려 화려한 빛 뒤에 숨어 숨 쉬는 것이

편한 방법이 아닐까




어둡고 묵묵한 보석이지만

빛을 찾을 수 있다면, 저들 곁에 있을 수 있을까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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