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하나 없이
햇빛도 칼날처럼 느껴질 때
by
달유하
Jun 2. 2025
모든 것을 태울 듯 내리쬐는 햇빛 아래
아지랑이가 일렁이는 사막
한 몸 가려줄 그늘도 없이
시원한 물방울 하나 없이
그저 서있는 한 사람
피로의 무게에 어깨는 짓눌리고
데일만큼 뜨거운 모래가 발목을 잡아채네
흐려지는 시야는 이미 방향을 잃었고
흔들리는 무릎은 말없이 주저앉았다
이건 세상의 장난일까
그 사람을 묻으려는 진심 담긴 칼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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