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이 지나간 자리

비가 오고 나서야

by 달유하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하늘

울컥이는 마음을 눌러 삼킨 먹구름 낀 얼굴



누가 너를 그리 슬프게 만들었느냐

무엇이 너를 거기까지 몰아세웠느냐



끝내 터져버린 눈물은

넓은 초원을 적시고



세상이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는

천둥이 되어 세상을 두드리네



그렇게 전부 내려놓으면

모든 것을, 흘려보내면



그제야 하얀 미소를

보여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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