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저무는 너에게
by
달유하
Jun 3. 2025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해변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노을
부끄러워 붉게 물든 모습일까
길고 긴 하루를 달려와 지친 모습일까
세상 모든 것에게 따스함을 주고
매일 아침 밝은 얼굴을 보여주는 너는
어쩌면, 스스로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거라
그렇게 믿었을지도 몰라
모두가 너의 따뜻한 빛을 기다리고
얼굴을 보고 싶어 하여도
스르르 찾아오는 밤에
살며시 쉬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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