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햇살 속

by 달유하

탁 트인 푸른 하늘 아래

불어오는 바람에 사라락 춤추는 나뭇잎



흔들리는 나뭇가지 위에서

조잘조잘 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햇살은 조용히 어깨 위에 앉고

바람은 어깨를 감싸 안아주네



고요히 의자에 몸을 기대고

스르르 눈을 감으니



천천히 가라앉는 호흡 속에서

따스한 침묵을 만나본다



이 소중한 고요가

떠나지 않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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