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한숨

by 달유하

남이 올린 것과

내가 스스로 올린 것



어깨를 누르는 무거운 짐들은

오래, 아주 오래 쌓여왔다



햇살은 쨍하고, 바람은 수다스럽게 불어오는데

왜인지 마음은, 슬며시 깃털이 되어가네



삐걱이는 어깨와 함께 걷는 시간이 있었기에

오히려 스쳐가는 풀내음이 사랑스러운 걸까



묵묵한 나무에 기대어 내뱉는 짧은 한숨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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