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길들여진
by
달유하
Jun 15. 2025
한줄기 빛도 집어삼키는 동굴 속
그림자에 밀려 웅크려 있는 나는
어둠에 짓눌리는 목을 들어
겨우 숨을 쉬어본다
톡, 콧등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에
온몸에 찌르르 소름이 돋고
언제부터 이 동굴 속에 있었을까
흐릿한 기억의 호수 속, 이유를 낚아본다
어디서부터 어둠이 편해졌을까
홀로 숨을 쉬는 것이, 어째서 당연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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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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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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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짓밟힌 꽃을 위한 노래
14
이제야 돌아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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