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2011년의 일기를 옮겨 쓰다.
티베트인들은 말한다.
자기 자신에 사로잡혀 있는 에고(Ego)는 매우 나쁜 것이라고.
"당신에게 바람을 잔뜩 불어넣은 풍선이 있는데,
거기에 어떤 액체를 부으면 풍선 표면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
풍선 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자만심을 갖는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배울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큰 장애다."
"우쭐대면, 귀 기울여 들을 수 없다."
사실 거기엔 자신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있다.
따라서 자만심을 없애기 위해서 고통을 이용할 수 있다.
고통을 겪을 때, 우리는 그다지 자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통은 일종의 해독제와 같다.
나 자신의 특성에 대한 환상 대신 타인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고,
타인의 장점과 나 자신의 잘못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자만심을 제거하기 위한 해독제로 고통을 이용할 수 있다.
나는 고통을 행복으로 전환시켜야 하고,
자비심을 키움으로써 문제를 행복으로 바꾸어야 한다.
내가 고통받을 때가 바로 자비심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이며,
그 고통의 경험을 자비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그 고통의 경험으로 마음을 열고 타인의 존재를 이해하게 되며,
그들이 어떤 고통을 지나왔는지도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