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gkok, Thailand
거리의 생(生)에 집착하게 된 계기는 딱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그것은 연민도 동정도 아니었으며, 오히려 동질감의 발로(發露)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삶과 생의 찰나(刹那)를 담아냄으로써, 한순간이라도 더 명확하게 기억해주고 싶었다.
삶의 무게는 결코 동질 하다는 것을.
흔히들 주목하지 않기 때문에 주목할 때에는 더욱 신중하다.
적나라하게 내보이기보다는, 최대한의 마음으로 최소한의 예의(禮儀)를 갖추고자 한다.
마음이 한편에 무겁다가도, 그의 선율(旋律)을 듣는 순간 이내 겸손해졌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생은 결코 없다.
Location: Bangkok, Thailand
Date: July 14, 2014
Format: 135 Film(35mm)
Film: Ektar 100(Color Negative)
Camera: Nikon F3
Lens: Nikkor MF 50mm F1.4
Exif: f/4, Unknown, ISO 100
Editing: Digital Scan(JPEG), Aperture 3.6(Ap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