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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계절산책

달밤 개인 전시회에 초대합니다. :)

The Brilliant Days

by 달밤


안녕하세요. 달밤입니다.

종종 그림을 그려서 브런치에도 올리곤 했었는데.. 그동안의 작업들을 모아

서울 부암동에 있는 하랑 갤러리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게 되었어요 ~~

시간 나실때 들러주세요 :)

감사합니다 ^^


* 전시 일시 : 2025년 8월 12일(화)~ 8월 24일(일), 8월 15일 광복절에도 갤러리는 열려있습니다.
(다만, 월요일은 갤러리 휴관입니다. )

* 전시 장소 : 하랑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38번길 45, 1F) 환기미술관 맞은편. 주차 2대 정도 가능해요.

* 관람 시간 : 오전11시 ~오후 5시.
* 무료관람 전시입니다.
* 저는 19, 20일,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하고 갤러리에 상주해요.



< The Brilliant Days >


<전시 서문>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찬란한 순간들을 경험한다. 그 순간들은 때로는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틈에서, 때로는 깊은 기억으로 각인되어 우리 안의 가장 내밀한 곳을 조용히 건드린다. 이번 전시 ‘The Brilliant Days’는 그 찬란한 순간들에 대한 탐색이며, 김민주 작가의 시선을 통해 마주한 작고 위태롭지만 견고한 삶의 장면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여정이다.


도시의 메마른 틈 사이, 무심한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작가는 일상 속 반복과 침묵을 통과하며 다시 피어나는 꿈과 감정의 흔적들을 포착한다. 민들레는 여기서 단순한 꽃이 아닌, 흩어지되 사라지지 않고 다시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과 꺼지지 않는 꿈의 상징이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각자의 ‘찬란한 날’이 담겨 있다. 그 날의 빛, 그 날의 감정, 그 날의 숨결.. 이 찰나의 순간들은 삶을 버티게 하는 작은 불빛이자, 잊고 있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조용한 울림이 된다.


‘The Brilliant Days’는 단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안에서 살아 숨쉬는 빛나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전시를 통해 스스로의 찬란한 날들을 회상하며, 일상의 균열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꿈과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




<작가노트>

차가운 벽돌 틈 사이, 들판 이곳저곳에 흩어진 민들레 꽃씨는 마치 바람에 날아갈 듯 위태로운 줄기에 몸을 의탁한 채, 오늘의 삶을 묵묵히 견디고 있었다. 나에게 민들레는 단순히 도시를 떠도는 가벼운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바람을 타고 흩어지되 사라지지 않는 불꽃처럼 강렬한 의지로 피어나는 생명이며, 살아 숨 쉬는 꿈의 형상이다. 회색빛 콘크리트 구조물로 둘러싸인 도시 속, 반복되는 일상에 때로는 지치고 무뎌지지만, 경직된 틈 사이로 다시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나 역시 다시 꿈을 꾼다.


메마른 도시의 풍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피어나는 작은 생명처럼, 보잘것없어 보이는 우리의 꿈들이 여전히 살아 있고, 결국은 피어난다. 끝이 보이지 않고 때로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소박하지만 단단한 꿈. 작품 속 민들레의 향연처럼, 삶의 한가운데서 그 꿈들이 다시 피어오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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