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주는 음식이 기내식이다. 두번째 연결편은 4시간 지연되더니, 기내식도 2번 나왔다. 첫번째는 치킨과 파스타 중에서 골라야 하는데, 그냥 파스타를 줘서 먹었고, 두번째는 소고기와 파스타인데 소고기를 선택해서 먹었다. 9시간 10분이라는 장거리 비행이기에 주는 건 다 먹었다. 에너지의 원천은 음식이기에 먹어야 한다는 강박도 있었으나, 먹고 나서 후회하지는 않았다.
메인을 주면서 어떤 음료를 먹겠냐고 물어봐서 사과주스와 물을 달라고 했다. 주스에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는 내용을 접하고는 가급적 주스를 먹지 않는데, 비행기에서는 술 대신에 주스로 고기의 퍽퍽함을 달래 본다. 그리고, 전식으로 빵과 쨈 그리고 버터가 나온다. 사과 주스는 빵과 잘어울리는 음료이기도 하다. 사과는 원래 아침에 먹으면 약이라고 하는데, 주스는 아닌 듯 하다.
옆에 앉은 터키 친구들은 첫번째 기내식은 안 먹고 내리 4시간정도를 자고 일어 나서 영화를 보더니 두번쩨 기내식을 다 먹었다. 9시간의 장거리 비행은 4시간은 자고. 나머지 시간은 영화를 보면서 즐기다가 밥을 먹는 것도 방법일 듯 하다.
밥을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 커피가 나온다. 그냥 쓴맛으로 터키음식의 기름진 맛을 중화 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커피를 마시고 나면 입 안에 중동향이 커피향으로 바뀐다. 이번 여행에서 맛있는 커피를 한 잔 사 먹고 싶다.
기내식으로 나온 닭고기
"다양한 컨텐츠"
터키항공 엔터테인시스템에는 다양한 컨텐츠가 있고, 영화도 최신 것이 많이 올라와 있다. 필자가 즐겨 보는 영화 장르가 다양하지 않아서 본 영화를 반복적으로 봤다.
중동항공사 답게 코란이 내장되어 있었다. 내용은 보지 않았으나, 긴 여행에서 코란을 읽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실제 많은 승객들이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