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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베이다사는마리우 Oct 11. 2023

Day 326 - "저녁단상"

알제이야기

"어쩌라고"


스트레스가 많아서 힘들다고 하니, 회사 절친 누나가 3가지를 생각하며 살란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오면 다음 3가지를 생각하라고 한다.

"어쩌라고?"

"알게 뭐람"

"뭐~ 어때용"

이게 무슨 소리야? 이게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는 하는거야?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출력해서 집에 붙여 놓고 아침에 출근할때, 저녁에 퇴근할 때 외친다.

"어쩌라고"

"알게뭐람"

"뭐~ 어때용"


어느 날 갑자기 효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게 효과가 있다고? 어의가 없지만, 효과가 있는 날이 있다. 정말 힘들어서 내적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외쳤다.

"어쩌~~라고"

"알게뭐람~~"

"뭐~~ 어때용"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 어느 날 말이 되는 일이 생겼으니 말이다. 혼자 살다보니 누군가 대화할 일이 많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냥 내적으로 쌓아두다 보니 문제가 시작되었나 보다. 그래서, 단지 외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해소 되는 듯 하다. 꼭 술 안 먹어도, 대화를 안해도 약간은 해소가 된다.


오늘도 퇴근 후에 집에서 하나씩 또박토박 힘 주어서 외쳤다.

"어쩌~~라고"

"알게 뭐람~~"

"뭐~ 어때용"

어쩌라고
"팔,이스라엘 전쟁"


하마스의 로켙 공격에 대해서 이스라엘에서 무차별 보복이 들어갔다.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고, 이스라엘은 더 잔인하게 피의 복수를 진행 중이다. 이에 수니파의 큰 형님인 사우디가 팔레스타인을 지지 선언했다. 중동 정세가 불안 불안하게 돌아가면서 미국 등 서방의 이스라엘 지지로 인해서 중동국가와 서방국가의 충돌로 번질 가능성도 보이는데, 러시아, 중국 등에서 중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상하게 유가는 오르는데, 미국 주가는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런 기현상이 있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에는 주가 하락이 급격하게 이루어졌고, 추락하는 바닥이 어디인지 몰랐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갑자기 주가 반등으로 상황이 어리둥절해져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미국 주가 상승은 유가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미 연준위의 금리인상을 동결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란다. 금리인상 동결은 전쟁보다 더 호재가 된다. 중동 전쟁은 미국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을 했고, 오일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올라간다고 한다.


거시경제는 하나만 보면 안되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실들을 잘 연결하면 그게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신문과 유투브를 보기 전에는 또 크게 떨어지겠구나, 이제는 다시 매수할 시점인가 생각하면서 기다렸는데, 기대 이상으로 올라서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래서 주식으로 망하는 사람이 많이 생기는 거구나. 시장은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예측이 쉽지 않다. 그걸 알면 투자의 귀재 소리를 들으면서 돈을 벌 수 있을 듯 하다.

뉴스기사
국제유가는 인상 중
이스라엘 총리의 보복공격 예고

빨리 전쟁이 끝나고 더 이상의 사상자가 없이 잘 마무리 되면 좋겠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1년반이상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상자도 많고, 가족을 잃은 가족들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살겠는가. 그런 상황은 좋지 않다.


기도하자. 빨리 끝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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