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1일에 알제리에서 한국으로 들어 온 후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알제리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라서 하나씩 정리하고, 루틴으로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현재도 진행형이다.
머리가 복잡해지니, 뭔가 툴을 사용해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회사 북카페에 있던 "불렛저널" 책을 빌렸고,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개선하기에 좋은 툴이며, 디지털이 아닌 아나로그 방식으로 진행해서, 좀 더 체계적으로 그리고 주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색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권의 블렛 저널이 마무리 되어 복기하는 과정이 있을 때, 또는 뭔가 과거의 내용을 참고할 일이 있을 때, 시간을 많이 절약해 주는 역할을 하고, 내가 만든 정보들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일어 났던 일은 반복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데일리로그"
자신의 의도에 따라 현실에 충실하게 살기 위한 기록과 알림처럼 느끼지 시작할 것이다.
"먼슬리 로그"
펼쳐진 양면에 작성된다. 왼쪽에는 달력, 오른쪽에는 할 일이 작성된다.
컬렉션의 주제는 월 이름이고, 월 이름은 양면 주페이지에 모두 추가 된다.
"퓨처 로그"
당월이후로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된 항목을 저장하는 곳이다.
"이동 (Migration)"
우리가 투입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주기적으로 감독하여,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동이란, 제작성하는 방식으로 불렛저널의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내용을 옮기는 것이다.
데일리 로그, 먼슬리 로그, 퓨처 로그
작성 예제
필요에 따라 해야 할 일을 이동하는 방법이다. 그림만 봐서는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우선순위에 따라서 당장 중요하지 않은 일은 이동하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결국은 불렛 저널은 내가 필요에 의해서 작성하는 것이기에 내가 잘 설계해서 운영하면 되는 것이다. 너무 틀에 맞춰서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다만 필요한 부분은 차용하여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블렛 저널은 우선 색인 페이지를 만들면서 시작한다. 색인에 앞으로 만들 내용을 정리하고, 앞으로 할 일을 정리한 퓨처 로그, 먼슬리 로그, 데일리 로그 순으로 작성한다. 현재 해야 할 일을 쭉 내려 적고, 할 일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서 로그에 적으면 될 듯 하다. 그래서, 년간 해야 할 목표를 적고, 그것을 월별로 나누고, 다시 일별로 나눠서 정리 하는 것이다.
일별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를 잃지 않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일을 리뷰하는 것이다. 개념적으로 어렵지 않으나, 블렛저널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그림이 필요한 것이다.
필자도 지난 2달간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구체적으로 정리가 안되어서 실행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제 시작이기에 하나씩 따라 가면서 해 볼려고 한다.
마음 목록표를 만드는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 내 머리 속에 들어 있는 할 일을 먼저 쭉 나열하고,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불렛저널을 시작하기 전에는 마음 목록표를 만들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쭉 나열하면서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이 좋다.
하고 싶은 일이 정해지면, 나머지는 루틴으로 만들어서 돌리면 어떻게든 돌아가고, 그 과정에거 끊임없이 평가하여 불필요한 일이라 생각되면 과감히 지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기능도 불렛저널의 기능이다. 불필요한 일을 지우는 것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평가과정도 필요하다.
"실행"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삶, 의도적인 삶을 사는 방법을 정의하여, 우리가 하는 일과 그 일을 하는 이유 사이에서 놓은 거리를 한 걸음 한 걸음 좁혀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