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태용 Sep 07. 2024

현재를 사는 내가 되자.

현재 주어진 삶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디를 가든 똑같이 힘들 것이다.


이는 개인의 내면적인 문제나 적응력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문제는 외부에서만 기인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 놓이든, 그 상황에 적응하고 맞춰가는 능력은 결국 자신에게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갈등이나 스트레스는 새로운 직장으로 옮긴다고 해서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는다. 적응하지 못한 채로 회피하기만 하면, 새로운 직장에서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처한 환경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난다. "여기를 벗어나면 다 잘 될 거야."라고 기대하며 이직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환경이 변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한 직장에서 동료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 이직을 결심했지만, 새로운 직장에서도 비슷한 갈등이 반복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문제의 근본이 외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내면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문제가 반복될 수도, 해결될 수도 있다.




특히, 직장 내 인간관계나 업무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고 이직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직장에서 다시 같은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그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이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지 이직이나 환경 변화로 스트레스를 덜 받길 기대하는 것은 일종의 환상에 불과하다. 진정한 해결책은 현재 상황에서 문제를 직면하고, 이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관계를 맺을 때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연인과의 갈등 때문에 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더 나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문제 해결 능력이나 소통 능력을 개선하지 않으면, 새로운 관계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생길 것이다.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이유는 외부 환경이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의 방식이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삶의 여러 영역에서 문제가 반복된다면, 이는 환경의 변화로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현재 주어진 삶에서 문제를 직면하고, 이를 극복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상 속에서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연습을 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어디서든 성공적인 삶을 사는 방법이다.



결국, 어디를 가든 자신의 내면적인 성장이 없다면, 외부 환경만 바꾼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부로의 도피가 아니라, 자신이 지금 있는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른이, 어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