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있을 땐 느끼지 못한 소리에 대한 감성이 밀려왔습니다. 마이클잭슨의 웅장한 음악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근처에 앉은 사람들의 대화소리,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 그렇게 소리에 집중하다 보니 금세 시간이 가더군요. 눈을 떠 시계를 보니.
<오전 10:57>
주변에 작가로 보이는 분들이 대화를 하면서 갑니다.
"11:00 오픈인데, 지금 3분 전이면 뭐 11시다. 가자! 이제~"
그 소리에 이끌려 저도 눈을 뜨고 따라갑니다.
날씨가 흐렸다. 그래도 좋았다.
"작가님이시면 이쪽으로 오세요~ 작가 카드 발급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친절한 스태프 분의 안내를 받아 촬영 카메라 앞 의자에 앉았습니다. 작가라는 호칭이 아직은 적응이 안 되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찰~칵!" "지잉 지잉 지잉"
"엄태용 작가님 작가 카드 발급되었습니다."
브런치 작가들 사이에서 일명, 사원증(?!)으로 불리고 있다.
이제 여유롭게 선배 작가님들의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11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 작가님들이 소개된 모습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 당당히 한 자리 차지하겠습니다.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누리실 자격 충분하십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작가님도 계심
역대 작가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작가의 길을 걸어왔는 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은근히 네임드 작가들 중에 브런치 출신 작가님이 많아요. 놀라움. (나도 브런치 작가라서 행복해: )
와! 내 롤모델 황보름 작가님도 계셔요!
에세이 일색이던 브런치에 혜성같이 등장한 소설가, 그 이름은 황보름! 소설을 당당히 주류 장르에 편입시킨 선구자. 내 최애 롤모델 황보름 작가님. 황보름 작가님의 소설이 유명해진 나비효과로 올해 12회 브런치북 공모전부터소설이 별도의 장르로 신설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SF소설을 출품할 예정입니다. : )
효율적 글쓰기의 정석, 마인드 맵 그리기!
이정현 작가님 글쓰기 수업에서 배웠던, 마인드 맵 그리기!
이곳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습니다. 뭔가 예술가들의 미친 광기가 느껴지는 마인드 맵이었습니다.
저도 작가니까, 이 게시판에 당당히 포스팅을.
SF소설_다시 만나러 갑니다. 파이팅!!!
저도 한 글귀를 적어서 붙여 놓고 왔습니다. 한 사람의 글이 비록 미약할지라도 계속 쓰다 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ㅂㅅㅎ 작가님도 파이팅입니다.ㅎㅎㅎ
내 소중한 사원증(?!) 브런치 작가 카드
그리고, 인스타그램 인증샷 선물로 <브런치스토리 마우스패드>,<브런치스토리 볼펜>도 받았습니다.
초심을 잡기에 최고의 전시회였습니다. 사실, 요즘 매너리즘에 빠져서 글도 잘 안 쓰고 있었거든요. 알림도 오더라고요. 글 좀 쓰라고. 하핫.
꺼져가던 작가의 자긍심에 불을 또 한 번 지펴주신 브런치스토리 대표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직 참여 안 하신 작가님들 또는 예비 작가님들 강력 추천합니다. 가셔서 좋은 '기운' 받고 오세요. 왠지 글이 더 잘 써질 것 같은 기분입니다.